"입증된 성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겠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사진·59) 구미을 예비후보가 "사람을 보라, 성과를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고 더불어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인 김현권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총선 출마배경을 비롯 정치 철학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장세용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한 배경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구미 민주당이 지난 2018년도 당시 분위기를 타고 시장 및 시의원들의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 이번 경선은 구미 민주당으로서 보면 장세용 전 구미시장과 저 김현권은 세대가 다르다. 구미 민주당의 세대교체를 통한 구미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이런 욕구들이 반영된 것 같다. ▶구미는 보수의 성지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서는 당선되기 어렵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차별화된 전략은 있나? - 구미는 보수의 성지이긴 하지만 굉장히 개방적이고 개혁적인 측면이 있다. 구미가 경북의 타 도시와 달리 구미 출신의 비중이 매우 낮고 대부분 들어온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물 형태가 아니다.  구미 젊은 층의 여론은 거의 수도권과 함께 가고 요즘은 SNS 등 미디어가 굉장히 발달해 있어 이미 젊은 층에서의 여론은 수도권의 젊은 세대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구미는 젊은 층의 비율이 매우 높다. 구미을의 유권자가 읍·면으로 치면 굉장히 숫자가 많지만 인동·양포·산동·고아 4곳의 전체유권자는 86%이다. 구미는 이러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보수의 성지 이름과 다르게 굉장히 진취적인 성격이 있다.  특히 구미을은 젊은 층이 많고 매우 진취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서 구미갑·을에서 여야 1명씩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한 욕구가 크다. 즉 서로 경쟁하면서 성과를 내는 정치를 보고 싶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저의 이번 선거 전략은 입증된 성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것. 저는 구미에서 지역구 의원을 한 번도 한 적 없지만 어떤 지역구 의원보다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냈다는 걸 유권자들이 알고 있다. ▶구미는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시각·여론이 매우 높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대안은? - 현재는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보다 특정인(이재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다. 특정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일체화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 또한 매우 높다. 지금은 유권자들이 대통령은 물론 야당 대표에 대해서도 다 포기한 상태 같다. 야당 대표에 대한 비난을 편하게 하려면 대통령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하는 데 자부심이 없다.  그리고 기자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사회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 보수적인 사람들이다. 기자들은 일반 유권자들을 상대하지 않는다. 기자들이 민심의 변화를 빨리 알 것 같지만 가장 늦게 안다. 그들이 만나는 집단이 기득권·보수층이기 때문이다.    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바닥만 다닌다. 그러다 보니 선거운동이 제대로 된다. 민심은 지난 2018년도의 바닥 민심과 현재 유사한 면이 있다.  다만 민주당이 얼마나 정치를 잘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김현권 예비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부터 20년간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다. 민주당에 있으면서 구미를 위해 어떤 일을 했으며 또 가장 시급한 현안은? - 지난 2018년도에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구미에 왔다. 구미에 와서 해낸 일 중 LG화학과 접촉을 해서 양극재 배터리 소재인 공장을 유치한 거다.    구미의 가장 큰 시급한 과제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이다. 양질의 일자리는 기업을 통해서 마련될 수밖에 없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된다.  구미에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것, 필요한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 구미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가장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다. ▶오는 총선에서 김현권 예비후보의 공약은? - 신규 일자리 3만개 만드는 거다.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이다.    지금 기업들의 투자와 환경을 관찰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그것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기업의 생존과 관련이 있는데 구미를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일각에서는 김현권 예비후보에 대한 기대가 크고 앞으로 향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일을 추진하는 능력, 구체적인 성과까지 마무리하는 것 이런 것들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저한테 왜 꼭 민주당을 하느냐라는 얘기를 하지만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고 그것이 힘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민주당이기 때문이다.  구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에 올라가도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만큼 인정받지 못한다.    그런데 저는 제가 살아온 그 발자취 자체가 현재 현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비례의원 당시에도 그렇고 서울에 가면 제 삶이 가지는 발언권이 있다. 그건 민주당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말을 하지만 그 말이 상대에게 똑같이 다가가는 건 아니다. 제가 살아온 삶이 저의 발언에 무게를 갖게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경북 최초 지역구 의원이 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오는 총선에서 승리(당선)를 자신하나? - 당선 가능성의 51%, 구미는 여전히 매우 어려운 곳이다. 저 김현권은 성과로 입증하는 사람이다. ▶구미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정치인을 뽑아놓고 다시 실망하는 일은 더 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  현재의 구미가 지금 처한 상황은 결국 우리들의 선택의 결과이고 유권자들의 끊임없는 선택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구미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그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을 정치인으로 만들고 키워야 한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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