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도 개발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와 색다른 맛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한 사과맛 포도 `캔디클라렛`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15일 묘목 업체 10곳과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실시로 인한 총 판매예정 수량은 글로리스타 21만주, 캔디클라렛 11만주 등 32만주(면적 320ha)로 올해부터 7년간 보급한다.  `글로리스타` 품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에 수확,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20브릭스(Brix) 정도로 높으며 청량한 식감을 가진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되는 수출 주력 품종이다.  `캔디클라렛` 품종은 사과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기존 품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주황색 포도다.  지난해 기준 전국 포도 수출량은 3800t, 수출액은 4600만달러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으며 경북은 3535만달러로 전국의 77%를 차지하는 수출 중심지다.    그러나 샤인머스캣 품종이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했으며 중국산 샤인머스캣이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 대량 유통되면서 재배 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차별되는 새로운 품종으로 수입포도 품종을 대체하고 종자주권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인공교배와 특성 조사·연구를 시작, 경북 수출 포도 1호 레드클라렛 등 10품종을 육성해 4품종 30만4000주를 보급했다.  올해부터 구미, 김천, 상주 등 3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경북도 육성 포도 수출 시범단지를 조성, 수출 규격품 생산 기술매뉴얼 보급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국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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