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최초로 `영유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특화도시`로 승인받은 경주시가 올해부터 ADHD 선별검사비뿐만 아니라 정밀검사비도 지원한다.  경주시는 17일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0~7세 영유아에 대해 ADHD 1인당 4만원의 선별검사비와 선별검사자 중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1인당 10만원의 정밀검사비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1461명의 영유아에게 ADHD 선별검사비 5844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800명을 예상해 선별검사비 7200만원뿐만 아니라 400명을 예상하고 정밀검사비 4000만원 등 총 1억1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경주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22년 9월에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을 위한 행동발달 선별검사비 지원 등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선진화된 영유아 ADHD 치료특화 건강도시를 조성했다.  사업의 효율성 제고와 체계적인 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수행기관으로 한빛아동병원을 공모 선정했고 한수원㈜을 비롯해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 경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특화모델을 구축했다.  수행기관은 심리평가, 발달검사, 부모훈련, 언어치료 등 조기선별검사와 어린이집, 유치원, 기관, 시설 등과 네트워크 구축과 부모·교사 교육 등 ADHD 치료 거점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협력기관단체 중 한수원㈜은 수행기관(병원) 공간조성 지원을,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는 민관 협력 컨트롤 타워 역할을, 경주교육지원청은 유치원 및 학부모 등 다양한 계층에 제도안내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은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사업을 실시하면서 기본검사 후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지원이 안 돼 안타까웠는데 시에서 추가예산을 확보해 정밀검사 비용까지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아동복지 서비스 체계가 구축됐다"며 적극적인 복지행정에 감사를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영유아 ADHD 증후군은 조기발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선별·정밀검사비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양육 친화적 환경개선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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