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6월 1일부터 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입원하거나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과 같은 긴급상황이 있을 때 최장 7일 내(연 최대 30일) 일시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구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동구 방촌동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남성 1개소, 여성 1개소로 운영(입소정원 남녀 각 4명)되며 가정과 같은 주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용대상은 6세 이상 65세 미만 발달장애인으로 1회 입소할 경우 최대 7일까지 연간 30일 이내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 일상생활, 사회참여, 돌봄서비스를 24시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개소부터 현재까지 센터를 이용한 발달장애인은 총 28명이며 이용 사유는 입원·치료 20명, 경조사(사망) 4명, 심리적 소진 4명이다.
하루 이용료는 1만5000원, 식비 1만5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식비만 부담하면 이용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보호자는 돌봄서비스를 이용 7일 전까지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이용을 예상하지 못한 경우 긴급돌봄센터에 당일 입소도 가능하다.
이용 문의는 대구발달장애인지원센터(053-803-0340)나 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053-716-1195)로 하면 된다.
한편 대구시는 내년 6월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24시간 돌봄지원 및 낮 활동 지원 강화)를 시행해 도전적 행동 등으로 돌봄이 어려운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돌봄시간을 확대(연 960시간→연 1080시간)하고 장애인 활동지원 시 추가 지원사업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발달장애인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발달장애인과 가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