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박닌성에서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 체결, 우호교류 기념비 제막식, 박닌성 진출 경북 기업인들과 간담회, 리 왕조를 기리는 `도 사원(DO Temple)` 방문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박닌성 방문에는 김호섭 구미부시장, 박현국 봉화군수와 박닌성에 진출해 있는 경북 기업 대표 일부도 동행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내 58개 성 중 경제성장률 1위이며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주력 생산공장이 있는 곳으로 경북의 많은 1, 2차 밴드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경제적으로도 경북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특히 봉화에는 화산 이씨 집성촌과 함께 유허비, 충효당, 묘역 등이 있어 현재 국비 사업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도 대표단은 삼성전자 공장, 리 왕조를 기리는 도 사원(Do Temple)을 돌아봤으며 기업인 간담회는 80여명이 참석해 애로사항 청취와 경북도의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철우 지사는 박닌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응우옌 안 뚜언 당서기, 응우옌 흐엉 지앙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우호 교류에 관한 MOU를 체결, 앞으로 두 지역이 상호교류를 발전시키고 봉화의 화산 이씨 유적들을 한-베트남의 우호 상징으로 함께 만들어 갈 것에 합의했다.
한편 경북도와 박닌성은 양 지역의 깊은 인연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박닌성 국제우호공원 내에 포스코의 포스 아트(Pos Art)를 활용한 기념비 제막식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 경제, 역사, 문화, 관광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마련해 지방외교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