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필리핀 앙헬레스지역을 관할하는 PRO3(제3지방경찰청)와 재외국민 보호 및 선진 치안기법 전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하고 이를 실현해 나갈 MOU 체결을 논의했다.
최주원 청장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필리핀 경찰청 및 부속기관 등을 방문했다.
특히 호세 이달고 필리핀 PRO3 지방경찰청장을 만나 양국 시·도경찰청간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치안역량을 강화하고 교민 안전과 사건 해결에 필요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PRO3 지방경찰청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최인근 지역인 클락시(앙헬레스)를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이다.
클락시는 교민 4000여명이 거주하며 한인 프렌드십 거리가 조성돼 있을 정도로 한인 치안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그만큼 사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라 한국 경찰과의 우호협력이 특히 중요시되기에 이번 경북경찰청의 방문은 큰 의미가 있다.
경북경찰청 대표단 일행은 필리핀 경찰청과 이민청도 방문, 필리핀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하고 현지 마닐라 한인파출소와 주재관·코리안데스크를 방문해 순찰 장비 등을 전달하며 한인순찰대원과 한국경찰관을 격려했다.
최주원 청장은 "앞으로 양국 경찰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재외국민 보호 및 범죄 피해 방지, 도피 사범에 대한 공조수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