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산율(0.7명)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전쟁 그리고 세계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을 원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최근 늦은 사회 진출과 맞벌이로 인해 출산 연령 또한 늦어지고 있다.  결혼 연령도 늦어지지만 결혼 후 바로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 보면 임신이 더욱 어렵다.  임신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부부관계 즉 합궁을 가지는 것이다. 물론 배란기에 잠자리를 하면 가장 정확한 조건이다.  그럼 배란기는 언제일까? 정상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생리가 있는 경우는 생리 시작일로부터 14일경이니 생리 첫날부터 10일, 12일, 14일, 17일경 부부 합궁을 가지는 게 유리하다.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란이 만들어져 자궁내막에 착상을 하게되면 태아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착상 후 6주 정도 지나면 생리가 끊기면서 어지럽고 미식거리는 입덧이 나타난다.  물론 소변 검사상 2줄이 선연하게 나타나기를 부부 모두 손모아 기도한다. 2줄이 나타나면 정말 좋고 마음속으로 감사를 드린다. 책임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생활하면서 10달의 고통을 감수하며 엄마 아빠로서의 인생수업을 참아낸다.  간혹 2줄이 보여 임신은 됐는데 수정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계류유산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색체의 이상이거나 자궁내막의 상태가 좋지 않아 유산되는 경우로 극히 드문 경우이다.  다시 임신하면 수정란이 잘 자라 건강한 아이를 순산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선 난임은 남성이 원인인 경우가 30%, 여성이 원인인 경우가 30%, 남성 여성 모두 문제인 경우가 10%, 나머지는 원인불명으로 본다.  남성의 경우는 정자의 문제인데 정자희소증이나 정자 활동력 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남성의 경우 고환 부위를 지나치게 뜨겁게 하거나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자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지나친 육류식사보다는 채식과 조화를 맞추며 절주를 통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는 배란과 수정 그리고 착상의 원인이 관계가 있다.    첫째 배란 요인으로 평소 월경이 자주 없거나 생리량이 규칙성이 없는 경우에는 난소에서 배란이 잘 이뤄지도록 규칙적인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찬 음료수와 찬 음식 섭취를 피하며 하복부 주위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체질으로 단 음식과 밀가루 음식 빵 등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인한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 발병할 경우 6개월에서 1년 정도 식생활을 조절하면 월경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이 모든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을 위한 노력과 부부 잠자리의 꾸준한 규칙성 그리고 이런 어려움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스트레스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난임은 어느 한쪽의 책임이 아니므로 부부 모두 합심해 노력하고 서로서로 용기를 주면서 매일을 즐겁게 생활하면 좋다.  둘째 배란이 잘 되지만 수정이 잘되지 않는 경우다.  나팔관이 막히거나 유착으로 인해 정자와 난자가 만날 수 없거나 잦은 유산이나 자궁의 염증으로 인해 자궁 유착이 생긴 경우, 면역학적 요인에 대해서는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 치료하면 좋다.  셋째 착상 문제로 생리가 불규칙하고 월경량이 적어 자궁내막이 0.5m 이하로 너무 얇아 수정란이 착상할 수 없거나 자궁 내 온도가 너무 낮아 수정란이 발아할 수 없는 허냉(虛冷)한 상태,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등으로 수정란의 착상이 어려운 경우에는 원인을 규명해 치료하고 정상월경을 회복한 뒤 착상을 위해 노력하면 좋다.    침구치료와 한약복용으로 정상월경을 회복시켜 임신을 유도하는 한방난임치료법은 요즘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정자의 채취부터 인공수정(IUI) 그리고 시험관시술(IVF) 등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난임이란 단어는 사라지고 있다.  앞집 아이가 울면서 우유 달라는 해맑은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소리로 들리는 초저녁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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