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DIMF 창작지원작과 지난 2021년 K-뮤지컬 국제마켓 선보임에 선정되고 전국연극제 프린지에서 공연된 뮤지컬 `기억을 걷다`가 리딩콘서트로 다음달 1일 대구시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이지뮤지컬컴퍼니와 디브릭스의 공동제작 뮤지컬 `기억을 걷다`는 주인공 승우가 사랑하는 아내 지우를 불의의 사고로 잃고 타임머신을 통해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타임머신 오작동으로 북한에 떨어져 버린 주인공이 남한으로 되돌아오는 일주일간의 여정을 그려냈다.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통해 `중요한 것을 잃고 후회하지 말고 현재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초연과 재연 당시 큰 감동을 전달하는 작품으로 호평받았다.
리딩콘서트 형식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극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주요 넘버들을 통해 작품을 더욱 섬세하고 깊게 이해하며 관객 개개인의 상상력을 동원해 작품을 해석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본과 음악 전반에 디벨롭 과정을 진행하고 외국인 관객을 위한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등 작품 내·외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공연을 선보인다.
작곡은 이응규, 극작은 오서은, 피아노는 민다은이 맡았으며 이지컴퍼니 2기 단원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에서 승우 역 김태윤, 지우 역 이정원, 춘배· 덕수 역 장홍석, 송지 역 박다영, 해설은 오택완이 맡아 열연한다.
뮤지컬 `기억을 걷다` 리딩콘서트는 전석 1만원이며 관람등급은 8세 이상으로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