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12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꿈의 댄스팀` 소속 `꿈의 댄스팀 영덕`의 첫 공연 겸 발대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2023 꿈의 댄스팀`은 단순히 춤을 추는 것에서 나아가 춤 안에 가치관, 정체성 등 자신의 세계를 담아내는 경험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발굴, 전인적으로 성장하게 돕는 무용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20개 거점기관 중 경북도에서는 영덕군이 유일하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24명으로 구성된 `꿈의 댄스팀 영덕`은 지난 6월 24일 커버댄스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6회차 수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는 현대무용과 스트릿댄스를 결합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드론을 활용한 환경 주제의 레퍼토리를 창작해 내기도 했다.
특히 드론과 함께 춤추는 레퍼토리 중 한 장면은 지난 2일 영덕 청소년축제의 `오락가락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일으켰다.
이렇듯 5개월간 훈련해 온 참여자들은 오는 12월 2일 갈고닦은 모든 기량을 펼칠 첫 공연을 선보인다.
발대식을 겸한 당일 공연에서 참여 학생들이 선보일 작품은 `희망을 품은 바다. 공존하는 바다`라는 타이틀의 창작 안무이다.
해당 창작 춤은 참여 학생들이 음악을 듣고 영덕의 주요 관광지 사진을 보며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무용감독과 안무창작인력, 강사진이 함께 구성한 작품이다.
`꿈의 댄스팀 영덕` 담당자는 "지난 6월에 만난 학생들은 알에 갇혀있는 상태 같았고 이 정도로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줄지 몰랐다. 자신의 꿈을 향해 힘겹게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하다"며 "장장 5개월간 열심히 달려온 아이들에게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 많은 분들께서 첫 정기공연을 관람하러 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꿈의 댄스팀 영덕`을 이끌어 온 김평수 무용감독은 "영덕을 문화불모지라고 하는데 이렇게 날 것의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며 "이번 정기공연 겸 발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동안 눈부시게 성장해 나갈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당일 공연에는 사전 축하공연으로 특별한 무대도 준비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원사업 `2023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춤추는 영덕`이다. `춤추는 영덕`은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직장인·신중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이 확대 개편돼 올해 처음 시행됐다.
지난 7월 중순부터 5가지 `춤추는 영덕` 프로그램(치얼업 베이비, 춤추는 마음, 중년돌, 비바 청춘! 트로트 발레, 우린 하나)이 생애주기별 대상자와 가족 단위에 각 20회차 수업으로 진행됐다.
`춤추는 영덕: 비바청춘! 트로트발레`에는 할머니가 참여하고 `춤추는 영덕: 치얼업 베이비`에는 손녀가 참여하는 등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춤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춤추는 영덕: 비바 청춘! 트로트 발레`에 참여한 노령의 주민은 "평생 배워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발레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첫 만남은 낯설고 부끄러웠지만 트로트와 발레 동작도 재미있고 유머 넘치는 진행도 더해져 매주 정말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동부터 청년, 중년, 노년, 가족 단위까지 참여한 `춤추는 영덕` 5가지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꿈의 댄스팀 영덕` 첫 공연의 사전 행사로 진행될 예정으로 오는 12월 2일에 열릴 무대는 더욱 풍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다.
해당 공연은 오는 12월 2일 무형문화재전수관 소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좌석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054-730-5834)로 문의하면 된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