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어 수시로 재판 받으러 다니는 범죄 피고인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 놓고 있느냐"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석기 최고위원에 대해 지난 2009년 발생한 용산 화재사고를 거론하며 "국민의힘은 그렇게도 사람이 없느냐"라고 억지스러운 비난을 한 데 대한 반박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소속 전국 시·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의회 의장 및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97.2%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용산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는 "용산 화재사고는 서울 도심에서 무고한 시민을 상대로 벌인 도심 테러와 같은 불법폭력시위에 대해 경찰이 정당한 공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불행한 사고였다"면서 "전문 시위꾼들을 포함한 철거민들이 다른 사람의 건물을 불법으로 점거, 옥상에 올라가서 망루를 설치하고 화염병, 염산병을 제조해서 그 앞길을 지나가는 시민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화염병, 염산병과 돌을 투척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불법폭력시위대의 화염병 등 투척으로 시민과 달리는 차량에 대한 위험상황이 심각했고 이웃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점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 이로 인한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점 △용산 화재사고 발생과 관련해 오랜 시간 동안 검찰과 법원의 진상규명이 이뤄졌고 결국 대법원이 재판관 전원일치로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최종 판단한 점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불행하게도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라고 했다.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의 사명을 다하다 현장에서 유명을 달리한 故 김남훈 경사 묘소를 해마다 찾아 명복을 빌며 애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08년 광우병 폭동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죽는다는 허위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든 폭력시위대에 앞장서서 불법폭력시위를 옹호했으며 또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사드 전자파로 내 몸이 튀겨진다`는 거짓 선동으로 성주 농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도 입혔다"고 주장했다. 당시 시위현장에는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해 우리 바다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데도 `우물에 독극물을 퍼트리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거짓 선동으로 수많은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놓고 이재명 당 대표와 의원들은 횟집을 찾아 회를 먹고 `참 잘 먹었다`고 싸인까지 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등 거짓 선동을 하고 폭력시위를 부추긴 민주당 의원들중에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람이 그렇게 없어서 그런 사람들에게도 당직을 주느냐"라고 하면서 "이재명 당 대표는 자신의 형수에게 정상적인 사람이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고 지금도 대장동, 백현동, 쌍방울 불법 송금,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수시로 재판을 받으러 다니고 있는 범죄 피고인인데 이러한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 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사람이 그렇게 없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