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2017년 이후 통상 4일 정도였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6일로 길어진 만큼 황금연휴가 가져올 변화를 종합적으로 예측하고 군위군 편입 후 처음 맞는 추석인 점도 감안해 더욱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교통사고는 통상 연휴가 길어질수록 교통량은 분산되나 교통사고는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 비율은 평상시보다 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연휴가 길어진 만큼 전 부서는 물론 소방·경찰, 유관기관이 모두 힘을 합쳐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 만들기`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빈틈없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민생안정에 방점을 둔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부담더는 민생안정, 시민생활과 밀접한 교통·문화·환경 등의 불편없는 시민편의, 한쪽에서는 황금연휴를 즐기려 하지만 하루 끼니도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소외없는 온기나눔 등 4대 분야별 대책을 마련해 집중 추진한다.
첫째, 빈틈없는 시민안전으로 철저한 화재예방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난달 23일부터 전통시장, 숙박, 운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총 87곳을 대상으로 비상구 폐쇄, 장애물 적치 등을 점검했으며 전통시장은 특별히 소방·전기·가스공사와 합동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불량사항은 신속히 보완 조치했다.
쪽방촌 등 화재 취약시설은 현장 교육·지도했으며 대형화재 위험이 큰 물류창고는 관계자와 비상 연락망을 상시 유지한다.
본격 연휴와 함께 전체 소방기관 3000여명은 상시 예방, 대비는 물론 신속한 현장 상황관리로 초기 대응을 강화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도 나서 군위군 등 9개 구·군과 소방, 경찰이 협력해 팔공산, 앞산 등의 순찰을 강화한다.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해 유관기관과 항상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할 태세를 갖춘다.
연휴기간 중 빈집털이, 각종 폭력 등 치안·방범과 관련해서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CCTV 1만5500여대가 경찰의 범죄예방 등을 적극 지원한다.
둘째, 부담 더는 민생안정에 중점을 둬 주요 성수품과 가격불안 품목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역대 최대규모인 670억원을 투입, 성수품 공급량도 역대 최대 16만t 규모로 늘리는 조치에 따라 대구시도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도매법인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을 점검, 산지 집하와 출하도 독려하고 있다.
`대구로페이`는 할인율 7%로 같지만 이달에 한 해 개인 구매 한도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배 늘어남에 따라 실제 혜택도 3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뛰게 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는 오는 10월 6일까지 지류상품권은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전자상품권은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올라 최대 18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 등에서는 오는 27일까지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구매금액의 최대 4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한다.
셋째, 불편없는 시민편의로 교통종합상황실은 경찰청,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통혼잡 예상 116곳을 집중 관리한다.
시, 구·군 소유 공영주차장은 물론 학교 등 총 691곳, 4만2000여개의 주차면을 무료로 개방하고 군위군 의흥시장 등 전통시장 25곳의 주변도로 주차를 허용해 장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지원한다.
생활쓰레기는 연휴기간 6일 중 추석 당일과 다음달 1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간은 정상 수거하고 민관 합동 2800여명이 달구벌대로 등 주요 시가지 110곳을 대청소한다.
넷째, 소외없는 온기나눔으로 저소득주민과 쪽방 거주민 등 어려운 이웃 1만3900여명에게 8억9000여만원을 온누리상품권, 쌀, 필수 생필품 등으로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2900명에게는 연휴 기간 내내 식사를 배달한다.
결식우려 아동은 1만6500명으로 연휴기간 중에도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아동은 사전에 미리 확인해 도시락 배달 등 대체 수단을 확보하고 차질없는 급식을 지원한다.
한편 대구시는 24시간 응급실 운영 병원, 문 여는 약국, 선별진료소 등 의료분야를 비롯해 비대면으로도 장보기가 가능한 시장, 주변 도로에 주차가 허용되는 전통시장과 무료개방 주차장, 전시·축제·체험 행사, 문화·체육시설, 관광명소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연휴를 만끽할 수 있도록 `대구시민에게 꼭 필요한 추석연휴 정보`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 메인 올리고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전화 120)와 기관별 상황실 등을 통해서도 불편없이 시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 공무원 6800여명은 휴일을 반납하고 시민들이 6일간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않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