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역대급으로 긴 올 추석 연휴를 맞이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공연, 체험행사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석 다음 날인 오는 30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개최되는 `2023 파워풀대구 가요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452팀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10여 팀이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으로 이찬원, 정미애, 배은희, 박혜원 등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어우러져 고향을 찾아 대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대구미술관과 근대역사관 등 대구시 소관 주요 전시시설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돼 바쁜 일상으로 방문하기 어려웠던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미술관에서는 △미니멀리즘 조각의 세계적 선구자인 미국작가 칼 안드레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과 △여성의 삶과 투쟁이라는 페미니즘의 실천을 넘어 휴머니즘을 전하는 제23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윤석남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28일, 30일에는 입장료 없이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풍요롭고 넉넉한 추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동대구역, 김광석길 등 도심 곳곳에서 1200여점의 사진작품들이 전시되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진행되고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 정지원 개인전(대구생활문화센터) △지역 문학계에서 많은 업적을 세운 여영택·이우출·전상렬 작가의 탄생 100주년맞이 특별전시(대구문학관) 등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23·24일 이틀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리는 파워풀대구 뮤직페스타 △ 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진행되는 추석 영상음악회 `2023 빈 필하모닉 여름밤 콘서트` △10월 3일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압축해서 감상할 수 있는 `양준모의 두시 데이트 Ⅲ`가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개최된다.  특히 파워풀대구 뮤직페스타는 공연 실황을 대구관광메타버스 앱인 메타라이브로 생중계함으로써 대구관광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다양한 추석맞이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문화재 에코백 꾸미기, 한지 보석함 만들기 등 전통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를 오는 30일, 10월 1일 이틀간 매일 7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활쏘기, 널뛰기 등 민속놀이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상화·서상돈 고택 일원에서는 근대골목 방문객 맞이 이벤트로 투호, 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룰렛게임, 풍선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향촌문화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전통놀이 체험장에서도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수성못, 도동서원,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대구 지역 내 주요 관광지 40개소 중 7개소를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치킨 쿠폰(2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대구관광 모바일 챌린지 스탬프투어`가 진행되고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버스는 50%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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