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기념해로 맞는 작곡가들을 조망해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기획공연인 `Composer Highlight`의 두 번째 공연이 오는 2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인 소프라노 허은정, 메조소프라노 김예은의 목소리로 독일의 낭만주의 오페라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바그너의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오페라 곡 중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탄호이저`,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연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다.
바그너는 독일의 낭만주의 오페라의 전성시대를 열었으며 음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시해 19세기 유럽의 음악 및 문화 전체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활동 후기에는 풍부한 반음계적 음악언어를 발전시켜 후대의 작곡가들이 조성을 약화하고 파기하며 새로운 음악 형식을 만들도록 이끌었다.
그는 오늘날에도 세계적으로 자주 공연되고 있는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탄호이저`, `로엔그린` 작품을 거쳐 말기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작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탄호이저`, `로엔그린` 등을 들을 수 있다.
소프라노 허은정은 한양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도독해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교 성악과를 최고점을 받으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귀국 후 `Rita`, `Labohem` 등 여러 오페라의 주역을 맡았으며 현재 가톨릭 평생음악원과 경북예고에 역임해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메조소프라노 김예은은 계명대학교 성악과와 뉘른베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석사 재학 당시 오페라 `Frau Luna`는 Augsburg 극장과 Unterhaching 극장의 초청을 받아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오페라 축제 개막작인 `Salome`에 출연할 예정이다.
티켓 구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661-2431)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