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8일 최근 서울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10대 청소년들의 잇단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와 관련해 학교전담찰관(SPO)의 현장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검거된 65명 중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며 경북에서도 예고글을 게시한 청소년이 검거되는 등 확산의 우려가 있어 교육청·학교밖지원센터와 협조해 집중교육과 홍보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개학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전담경찰관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폭력성향 등 모방범죄 위험이 있는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면담도 강화한다.
또한 관련 범죄의 △사례 △처벌 △주의사항을 강조하는 카드뉴스와 홍보영상을 제작해 경찰·학교 홈페이지, 지역사회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를 수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수사 기능과 협조,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등 유사사례가 확산되지 않도록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최주원 청장은 "모방이나 영웅심리로 장난삼아 올린 글도 하루아침에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청소년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가정이나 학교에서 각별한 관심과 지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