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도서관이 일평균 1300여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무더위가 계속된 24일 이후 이달 초까지 경북도서관이 이용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이용자는 1300명을 넘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서관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과 여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폭염을 피하고 책도 읽는 북캉스를 즐기기 위해 가족 단위로 경북도서관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층 일반자료실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파도, 바다, 그리고 여름`을 주제로 한 도서 15권(그해 여름, 에스더 앤드슨 등)을 선정해 북큐레이션 서가에 전시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시기·분야별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이용자들에게 추천해 책 읽는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또 9일 오후 7시에는 경북도서관 2층 강당에서 여름철에 맞는 마술과 과학이 접목된 화려한 실험들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023년 제7회 북가락 문화 아카데미 공연을 할 예정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9일, 11일에 3회의 재활용을 통한 업사이클링 환경사랑 공예수업을 위한 `여름방학 독서교실`도 예정돼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동북아 지역문화 이해 제고를 위해 `동북아 5개국 청소년 그림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상현 관장은 "무더운 여름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보는 대신 좋은 책을 읽고 도서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체험과 각종 강연 및 공연도 관람하며 북캉스를 즐기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