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시장을 직접 만나는 `경주시, 오늘은 통(通)하는 날`이 이른바 고충민원 신문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공약으로 약속한 `오늘은 통하는 날`을 개최하고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법을 모색했다.  `오늘은 통하는 날`은 관련 부서에서 해결하지 못한 민원을 시장이 직접 나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절차로 민원인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시장에게 중간 과정 없이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접수된 민원은 △동경주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해안도로 개설 △시행사가 불법 증축한 시설 때문에 피해를 받고 있는 입주민들을 위한 시설 양성화 △대형 건설사의 할인분양으로 재산 피해를 입은 기존 분양자들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중재 △외국인 관련 숙박업에 대한 행정제재 완화 요청 등이 접수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원인 A씨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시장과 직접 대화를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오늘은 통하는 날`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 및 건의사항을 심도 있게 청취하고 현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한 뒤 관련 부서와 해결방안을 찾기로 약속했다.  특히 필요시 후속 대화를 통해 충분한 답변이 이뤄지도록 관계 공무원들에게 주문하며 적극적인 민원 해결 자세를 보였다.  주낙영 시장은 "힘들고 속상해서 오신 시민들을 외면한 채 시정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오늘은 통하는 날` 운영을 통해 시정 운영의 중심인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은 통(通)하는 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시민소통협력관(054-760-2601~2)으로 문의하면 들을 수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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