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취와 향수를 담은 노래로 국민의 심금을 울린 故 정귀문 작사가를 추모하는 가요제 예선에 전국 각지에서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제2회 故 정귀문 선생 예술제 일환으로 열리는 정귀문 가요제 예선이 30일 오후 경주화랑마을내 화랑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정귀문 가요제에는 서울, 경기, 대구, 부산, 포항, 경주 등 각 지역에서 105명이 사전 접수를 했으며 이날 예심에는 50명이 예심에 참석해 자유곡 1곡을 선택해 부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날 박상희 경주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와 이정훈 작곡가, 김효철 경상투데이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선발된 12명은 오는 9월 2일 구 경주역 광장에서 개최되는 제2회 故 정귀문 선생 예술제 본선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게 된다.
가요제 심사에 참석한 이정훈 작곡가는 "전체적으로 노래 실력이 뛰어나 심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본선에서 더 좋은 기량을 펼쳐 정귀문 가요제가 수준 높은 가요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날 가요제 예선과 함께 가사(노랫말) 공모전 심사도 경주 시내 모처에서 진행됐으며 당선자는 오는 8월 2일 경상투데이(http://www.gyeongsangtoday.com) 홈페이지에 게재함과 동시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정귀문 선생은 지난 2020년 8월 1일 작고했으며 1967년 작사가로 데뷔한 이후 평생을 경주 현곡에서 지내며 `마지막 잎새`, `바다가 육지라면`, `먼 훗날`, `경주 아가씨` 등 1000여곡의 가사를 남겼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