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가장 뛰어난 시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시는 지난 27일 전남 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역사회 아동 공동육아 프로그램인 `경로당 공간 재창조를 통한 방과 후 아동 돌봄서비스`를 공약 이행 우수사례로 발표해 최우수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별도 시설 구축 없이 기존 경로당 공간을 활용하는 점,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이루는 돌봄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인복지와 어린이 돌봄을 조화롭게 연계해 예산 효율성과 실현 가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아동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권기창 시장은 민선8기 주요 공약으로 `경로당과 연계한 방과 후 아동 돌봄서비스`를 내걸고 취임 시부터 전국 최초의 아동 돌봄 시범사업으로 역점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인구구조 변화로 어린이 돌봄센터는 계속 줄어드는데 어르신 공간은 계속 늘어나는 현실을 거꾸로 활용해 보자는 역발상에서 나왔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방과 후 돌봄 수요가 많은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을 확보하고 초등학생 혹은 취학 전 아동을 상대로 주중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아이들 상해보험까지 가입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영해 매일 평균 10명의 아이가 경로당에 방문하는 큰 호응 속에서 올 7월 2호점까지 개소했다.  주거지와 근거리인 곳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일하는 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어르신과 아이들 세대 간 징검다리를 놓아 공동육아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나아가 새로운 아동 돌봄 모델로서 전국적인 확산도 기대되고 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