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해외 우수 유학생의 입학 추진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태국의 교육부와 방콕교육청, 베트남 하노이교육청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2023년 핵심 추진과제로 `해외 우수 유학생의 입학`을 추진해 직업계고의 신입생 충원율 하락과 산업기술인력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시대 산업 수요에 맞춘 일자리 발굴과 체계적인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2010년부터 10여개국에 121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을 해외 파견하는 등 글로벌 취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오랜 노하우와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인적자원 확보를 기반으로 한 경북의 직업교육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 체제 구축을 희망하는 여러 나라에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하와이와 베트남 교육관계자가 도내 직업계 고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취업의 성공적 경험을 공유하고 교육과정 협력 및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해외 우수 유학생 입학을 위한 사전 현지 조사 결과 인도네시아, 몽골 등 ASEAN 국가에서 유학생의 입학을 희망했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의 현지 교육기관은 지난 3월과 6월 방한해 △유학생 선발 및 전형 방법 △직업계고 교육과정 운영 △직업계고 교육 시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이해 교육 등 유학과 직업교육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해외 우수 유학생의 경북 직업계고 입학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결과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는 8개 학교가 해외 4개국에서 56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정원 내외로 선발하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은 교육과정, 교육비 부담, 학생생활규정 등에서 국내 학생과 동일한 적용을 받으며 경북 직업계고의 우수한 교육과정 이수와 자격취득, 3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양질의 해외 인재로 산업 인력 부족에 투입될 전망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어와 전공 직무 기술을 익혀 지역 인재로 안착할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 등 제도 개선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라며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구인난 해소 및 지역 정착을 통한 지방 인구 소멸 문제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