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오후 5시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 및 시군 부단체장과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대응태세를 점검,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지시하고 유관기관의 협조하에 강제 대피조치를 빠르게 시행하도록 주문했다.
주민대피 명령과 대피조치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시행할 수 있다. 이날 이철우 도지사는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통제단장인 경북소방본부장에게 주민대피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이 도지사는 "안동댐·임하댐·영주댐 방류로 인한 하류지역 하천 수위가 높아지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호우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 "시군에서는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만큼 상습침수구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에 더해 비탈면에 인접한 산림지역 주거지뿐만 아니라 시내 또한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등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경북 남부권으로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하며 "남부권의 피해도 사전에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말로 추가 피해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것을 지시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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