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세입·세출의 흐름 분석을 통한 공공자금의 체계적 운용으로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 3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7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적극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얻은 결과다.  시의 상반기 일반회계 세입·세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250억원 정도 증가했으나 자금 예치 규모는 21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자 수입 증가가 단순 금리 상승에 따른 성과라기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자금 관리로 이룬 성과로 볼 수 있다.  시는 경기 불황에 따른 세입 감소와 복지서비스 확대 등 세출 규모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재원 확보 필요성을 인식하고 최근 금리 상승 동향에 발맞춰 이자 수입 증대의 적기로 판단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기예금을 적극적으로 예치했다.  먼저 안정적인 자금 관리를 위해 대규모 세입·세출 흐름을 사전에 파악해 여유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확보된 자금을 공금 예금에 방치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정기예금에 예치했다. 또한 관련 부서와 협의로 지출 시기를 조율하고 정기예금 만기를 지출 일정에 맞춰 해지함으로써 공금 예금 통장 잔고를 최소화해 여유자금을 장·단기 분산 투자해 이자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김장호 시장은 "불확실한 재정 상황과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따라 가용재원의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비 확보는 물론 시민들의 세금과 국가 보조금 등으로 조성된 예산을 잘 운용해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쓰이도록 자금 관리와 이자수익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예치금 기준으로 볼 때 연말 92억원, 오는 2024년까지 139억원 정도의 이자수익 발생이 예상되며 향후 하반기 여유자금 추가 예치 시에는 연내 이자 수입 1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