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칠곡숲체원은 장애인 돌봄 가족의 심신 회복을 위한 `패밀링 포레스트(family+healing+forest)`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국립칠곡숲체원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의 협업으로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보호자들의 심리적 부담과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고자 복권기금(산림청 녹색자금)을 활용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가족 화합을 위한 숲 체험 뿐만 아니라 편백 베개 만들기, 반려식물 가드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숲의 가치를 배우고 심리상담 전문가가 진행하는 마음돌봄 강의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칠곡숲체원은 지난달부터 4주간 경북지역 장애인 가족 50여 가구 총 166명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오는 9월부터 3회차 추가 운영해 40여 가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참가자는 "가족들과 숲을 관찰하며 소통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고 발달장애 자녀를 가진 가족끼리 어울릴 기회가 잘 없는데 이런 기회를 갖게 돼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영순 원장은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경북도교육청 등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그 의미가 깊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산림복지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칠곡숲체원은 지난 2020년부터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산림복지 분야 직업체험관을 최초 운영하고 올해 5월 장애인 가족 등 65명과 함께 독도에 입도해 나라사랑에는 장애도 차별도 없다는 의미를 전했으며 산림교육을 통한 장애인 자립 지원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송홍달 기자song031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