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현안 위해 운동화 신고 뛰고 또 뛰었다".
김장호 시장이 민선8기 1년 시정성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은 새 희망 구미시대를 열어갈 가능성을 확인했던 한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3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선8기 1년 시정성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당시 구미시를 돌이켜 봤을 때 침체된 것은 지금이나 그때나 차이가 없지만 불신·반목이 팽배했다. 구미가 조국 근대화를 이끌었던 위상이 위축돼 가고 있었고 공직사회도 활력보다 경직이 만연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시민들과의 소통도 부족하다는 불만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전반적인 분위기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어 김 시장은 "혁신, 혁신 또 혁신을 스스로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취임 첫날 공무원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운동화를 선물 받아 그 신발을 신고 하루하루 뛰고 또 뛰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답이 나오고 중앙부처를 몇 번이나 찾아가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사업과 예산을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공직자들과 함께 최대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제대책 TF 가동, 기업·소상공인 지원, 민생경제 활성화,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아침은 먹고 다니세요?` 캠페인 52회 시행, 직원·시민·단체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등을 통해 소통코자 노력했다"며 "구미는 기업도시인 만큼 지역 내 기업 현장을 37회, 한 달에 3번정도 방문했다"고 말했다.
또 "행정의 성과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 시장은 "영상회의, 스탠딩 회의, 종이 없는 회의를 도입해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관련 부서장들과 현안대책 회의를 자주 갖고 적극행정 및 조직개편 등에도 만전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주요성과로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투자유치 3조7900억원, 구미시 예산 2조원 시대 개막, `산업도시, 낭만으로 물들다` 지역축제의 가능성 확인, 오는 2025년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 유치, 구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개소, 국가유공자 대한 예우 및 지원 등을 꼽았다.
이날 본지 기자는 "오는 2025년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선수권 대회를 위해 대회기를 인수 받으러 해외로(태국·방콕으로) 출국하는데 국비 및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장호 시장은 "구미가 여건적으로 열악한 게 사실이다. 현재 문체부와 행안부에 많은 건의를 하고 있고 시설 리모델링 등 구미시가 이 대회를 위해 업그레이드 돼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워낙 국제대회가 많은 만큼 국제대회에서 `지자체에서 알아서 하라`는 분위기라 쉽지만은 않다"며 "체육인들이 사계절 집중적으로 훈련 할 수 있는 육상트랙·시설 발전 등에 노력하고 있지만 중앙부처는 검토 중에 있고 일부는 문서로는 확인이 안 됐지만 구두로는 어느 정도 지원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