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23개 해수욕장이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경주, 영덕, 울진 해수욕장은 14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포항 해수욕장은 1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개장에 앞서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샤워실, 화장실, 세족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익수사고와 해파리 쏘임 등 각종 사고를 대비해 인명구조요원을 배치, 해양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응급대응 체계를 갖췄다.
또 경북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올여름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샌드페스티벌을 비롯한 국제해양레저위크, 전국해양스포츠 제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경주 관성 해수욕장에서는 이달 중 음악축제를 열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서는 비치사커대회가, 울진 후포 해수욕장에는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대회가 개최된다.
경북도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많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영덕 장사 해수욕장 두 곳에 대해서는 해수욕장 개장 전에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