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인연합회 정동식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방문규 국무조정 실장 주재로 열린 대형마트 영업제한 규제 관련 간담회에 참석해 전국상인연합회의 현안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 위한 입장을 전달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문규 국무조정 실장을 비롯해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과 정동식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이충환 경지지회장, 추귀성 서울지회장이 참석했다.
또 지난 17일 오전에는 전국상인연합회사무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이대희 실장과 김윤우 과장, 장수환 사무관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부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전국상인연합회에서는 정동식 회장과 김두원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우소 본부장과 김경천 과장이 참석했다.
이자리를 통해 정동식 회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저지를위한 전국상인연합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수도권 및 중부지방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18일 오후에는 국민의힘 규제개혁단장을 맡고 있는 홍석준 의원(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의원회관을 방문해 홍석준 의원과 박성민 의원을 차례로 만나 대형유통점 의무휴업 폐지에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홍석준 의원과 정동식 회장, 추귀성 서울상인연합회 회장, 권택준 부산상인연합회 회장,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 회장 한봉희 울산상인연합회 회장, 전국상인연합회 김정안, 조용식 자문위원, 김두원 사무총장, 박병순 선임비서관이 참석했다.
이날 홍석준 의원은 "현 정부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 기업의 각종 규제개혁 완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자신이 예전에 대구시 경제국장을 맡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에 다른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했기에 누구보다 상인들의 고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을 했다.
또한 "규제개혁 완화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유통점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정책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의 민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해 당사자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과의 이해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며 며칠 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전상연이 건의한 사항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시도 회장과 자문위원들 역시 "대형유통점들의 폐점은 애초 문어발식 점포확장과 SSM변칙영업, 쿠팡, 복합쇼핑몰, 식자재마트, 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의 경쟁력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러함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골목상권에 의해 대형유통점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지금도 각 지자체 조례에 의해 해당지역 상인회 등과 협의해 의무휴업 요일을 변경하고 있다"라고 항변하면서 이번 수해 피해에 대해 정부의 발 빠른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이에 홍석준 의원은 "여러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의무휴업 관련 사항과 코로나19와 이번 수해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 대해 조속한 지원정책이 우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정동식 회장은 시장 상인들의 역사와 전상연의 입장에 대해 설명을 한 후 "이번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이 국민을 대상으로 1만3000여건의 민원 중 10건을 선정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그 중에서도 대형유통점 의무휴업 폐지가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은 여러 곳에서 불공정한 여론조사라고 지적한 것이 합리적인 생각이며 얼마 전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심판회의에 참석을 했는데 왜 우리가 심판을 받아야 하는지 당최 알 수 없는 노릇이다"고 토로하며 4차산업에 대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역시도 공공배달앱 계발과 미디어어 사업, 홈쇼핑 T커머스사업 등을 연계해 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의 법과 제도개선정책토론회 등을 부탁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