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쓰레기집이 민·관협력으로 10년 만에 청소를 해 이웃관심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형곡2동은 살기 좋은 동 건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복지위기가구 쓰레기 처리 및 청소 등을 실시했다.
대상자는 1인 가구로 아파트 내 쓰레기를 오랫동안 모아 둔 악취로 인해 이웃주민들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저장강박장애로 의심되는 모 아파트 주민(65)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구미 형곡2동을 비롯 이웃들의 도움으로 수년간 쌓아온 생활 쓰레기 5t 가량을 말끔히 처리했다.
이날 형곡2동을 비롯 동 단체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종래),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회장 최연희) 회원과 아파트주민 등이 협조했다.
또한 구미보건소에서는 방호복과 마스크 지원, 자원순환과에서는 폐기물 처리를 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서 위기상황을 해결했다.
아파트 주민을 비롯 관리소에서는 쓰레기로 인한 악취로 오랜 기간동안 생활불편을 많이 겪었는데 복지전문가 황은채 동장이 아파트의 숙원 사업을 해결해 줘 감사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진운 통장협의회장은 "쓰레기로 가득 찬 대상자의 집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쓰레기를 다 처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
황은채 동장은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여러 단체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 없는 행복한 형곡2동이 될 수 있도록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