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11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 허가안이 최근 제160차 원자력안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공단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 부지 6만7490㎡에 사업비 2600억원을 들여 2단계 시설을 건설, 2025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2단계 시설에는 약 20년간 국내에서 발생하는 저준위·극저준위 방폐물 12만5000드럼(200L)을 처분하게 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2단계 처분시설 건설에는 인력 2만7000여명과 2만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처분시설은 지진가속도 0.3g(리히터 규모 7)의 내진 설계가 적용돼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내진 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2단계 처분시설이 안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세계 6번째로 동굴처분 기술과 표층처분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경주에 있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