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는 지역의 도지사 교육감 시장과 도의원 및 시의원을 뽑는 선거다. 생일이 2월이라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대통령 선거를 먼저 경험할 수 있었다. 청렴 결백한 것은 기본이고 능력 있는 대표자가 선출되길 바라며 매스컴을 열심히 뒤져보고 내 한 표가 절대 헛되이 쓰이지 않길 바라며 선거에 임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용지가 많은 것이 신기했고 내가 사는 지역의, 다양한 기관의 대표자를 선출한다는 것은 유권자로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번에 선출된 경주시장님께 바라고 싶은 것은 경주의 대표자인 만큼 지역 경제 발전을 먼저 생각하고 줄어드는 지역의 인구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인 내 눈으로 보아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심각한 수준으로 기형적이다. 과거의 계획으로 단기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과감하게 지역에 많은 것들을 유치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수적이겠지만 시의원도 지자체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 각 전문가들과 함께 지방의 문화, 관광산업, 기술, 농업, 상권 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도교육감님은 교육제도를 학생의 입장에서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 변화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현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대학수학능력 시험 같은 천편일률적인 제도가 좋은 점도 물론 있지만 그보다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평가의 맹점은 경쟁을 너무 조장한다는 것이다. 경쟁을 부추기는 문화를 없애고 배움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가 기준을 마련 해주셨으면 한다.  고3이라 공부에 바빠 선거에 관심을 많이 갖지는 못했지만 신문에 난 기사 중 후보자의 40%가 전과자라는 내용은 처음에는 놀라웠고 후에는 실망스러웠다. 예비 대표자의 됨됨이는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국가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지 시민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지역의 후보자의 공약을 알아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포털 사이트 시스템이 돼있어서 각 후보를 찾아보는 것이 수월했다.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만 18세 학생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것은 참 잘 된 일이라 생각한다. 아직 사회에 나가기 전이라 세상을 겪어보지 못하고 배우기만 한 저희들이지만 선거권리가 생김으로서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선거를 함에 있어 학생들은 성인들보다 더 많은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나이가 어려 유연한 사고가 보다 쉽고 생각이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 선택들은 더욱 참신하고 탁월한 정책을 도출해낼 가능성이 있다. 유권자가 돼 3.9 대통령 선거와 이번 6.1 지방선거에 참여하게 된 것을 굉장히 뜻깊고 행복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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