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 을)이 여·야의 가장 신경 쓰이는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비밀이라는 것은 없다"라며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라"고 했다.
홍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올린 글에서 "여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로 혼란스럽고 야당은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혼란스러운 추석 명절이었다. 둘 다 후보자 개인 비리에 불과한데 각 당이 나서 서로 물고 뜯는 형국이 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홍 의원의 이런 언급은 이 지사 측의 `화천대유` 논란과 윤 전 총장 측의 `고발 사주` 의혹을 싸잡아 비판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비밀이라는 것이 없는 세상이 됐다. 의혹에 중심에 선 두 후보자는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들의 처분을 기다려라"라며 "정직과 솔직함이 난관을 돌파하는 가장 큰 무기"라고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또한 "정치 입문 26년 동안 네 번의 대선을 치뤘고 한 번은 직접 뛰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음모와 배신, 거짓과 모략이 판치는 대선은 여태 본 일이 없다"라고 말하면서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