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간담회를 갖고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1일 가족행복플라자에서 결혼이민자, 귀화자, 배우자 등 다문화 가족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착과정 애로사항 및 다양한 정책의견 청취, 열린행정 행보에 적극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다문화가족이 한국생활에 정착하는 과정 중 어려운 점과 정착 단계별 필요한 지원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한 자리로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에서 함께했다.
참석한 결혼이민자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듣고 공감하고 격려해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결혼이주 여성들이 민원업무 처리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경우 어려운 점이 많으니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습지도의 어려움, 자녀성장에 따른 연령별 교육·정서 지원의 필요성, 한국어 교육 확대 등 한국 정착에 대한 기초역량 강화 방안, 결혼이민자들의 강점을 활용한 취업 지원 및 일자리 연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다양한 문화가 서로 존중받는 구미시를 위해 다문화 감수성 교육 확대 제안도 나왔다.
장세용 시장은 "매년 추석을 맞아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들과 각국의 다양한 명절 음식을 나눌 수 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런 자리를 갖지 못해 아쉽다"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의 특징을 살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 2006년부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결혼이민자의 조기정착과 다문화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어 교육, 통번역 서비스지원, 사회·경제적 사회참여를 위한 사업,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 등 14개 사업, 1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