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초등학생 2.7%가 아직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교육청은 7일 "경북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재학생 18만2201명을 상대로 지난 4월 한 달 동안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학생 1.1%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2.7%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대답했고, 중학생은 0.5%, 고등학생은 0.2%가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해는 초등학생 1.9%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혔고, 중학생은 0.4%, 고교생은 0.2%로 집계돼 1년새 학교폭력이 부쩍 늘어났다. 2019년에는 초등학생 3.9%, 중학생 0.7%, 고교생 0.3%가 학교폭력에 시달렸다고 대답했다.  경북교육청관계자는 "초등학생은 사소한 다툼도 학교폭력으로 인식을 하는 바람에 응답률이 높다"고 밝혔지만 일부서는 "초등학교가 학교폭력의 사각지대에 놓여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40.9%)이 가장 많고 `집단 따돌림`(14.4%), `신체폭력`(13.2%), `사이버폭력`(9.3%), `금품갈취`(6.6%), `강요`(6.1%), `스토킹`(5.4%), `성폭력`(4.1%)순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예방대책을 마련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이 실태조사를 토대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위해 언어문화 개선, 어울림프로그램 운영, 사이버폭력 예방주간 운영 등 폭력의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