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은 지난 4일 영강문화센터에서 문경문화학교 종합발표전시회를 개최했다. 문경문화학교는 지난 2001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경문화원이 지정받은 평생교육기관으로 올해 문화유적반 등 전통문화와 전통예술,현대문화 등 20개 강좌를 지난 3월 2일 개강해 8개월,32주 동안 운영됐다. 영강문화센터 2층 복도에 마련된 전시장에는 규방공예 30여점과 연필초상화 12점, 문인화 6점, 민화 15점, 서예 29점, 수묵산수화 12점이, 3층 복도에는 꽃꽂이 10점이 전시됐으며,생활다예반은 접빈다례를 펼쳤다. 또 영강문화센터 대강당에서는 개막식과 사물놀이, 요가, 문화유적, 민요, 가야금, 가요, 통기타반에서 연주와 시연을 1시간 동안 선보였다. 현한근 문화원장은“5년 동안 문화원장으로 일하면서 문화학교 수강생들의 실력이 일취월장(日就月將),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여러분이 이룩한 성과를 여러분만 만족하시지 말고, 손자와 손녀에게 전수해 가정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고윤환 시장은“900년 전 요나라와 송나라가 중원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과정에서 요나라가 초창기에는 크게 세를 떨쳤으나, 결국 한족인 송나라에게 100년도 안 가 멸망했다.”며,“이는 바로 문화의 힘이었다.”고 말하고, “제가 250만이 사는 인천광역시, 350만이 사는 부산광역시에 근무하면서 여러 문화행사를 보았으나, 8만의 문경이 그 양이나, 질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문경이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훌륭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축하했다. 문경문화학교에서 문화예술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들 중 많은 사람들은 각종 서예대회, 문인화대회, 민요대회, 악기연주대회에서 입상해 인생 이모작을 행복하게 성취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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