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23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지법 앞에서 인터넷 카페 하늘 소풍 회원들이 칠곡계모사건 공소장 변경 요구를 한 가운데 한 어머니가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경주시가 민원을 외면하는 후진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시민들은 일부 공직자들이 민원을 야기한 대상자와 유착 관계라도 있는 양, 제기한 민원을 각종 핑계로 둘러대며 민원처리에 소극적 자세를 취해 `주민편의 시책,고객감동 행정` 을 지향하겠다는 경주시의 시정 비전이 "빚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다" 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자연히 오는 6·4지방선거 경주시장 재선 도전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공백으로 인한 행정 누수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역 사회에서 공무원에 대한 불신감과 무책임한 행정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시장직에 출마한 예비후보에게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일부 공무원들의 무능과 안이한 행태에 대한 원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민원처리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면서 참다못한 시민들 사이에서 공직사회의 안일과 복지부동을 탓하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원성의 시발은 경주시내 모 지역에 거주하는 K씨가 자신의 소유토지와 접경지에 다른 사람이 불법성토 및 무단 건축행위를 통해 공장을 증·개축하면서 피해가 예상되자 `경주시가 어떤 근거에서 준공허가를 해주었는지`에 대한 답변과 느닷없이 공장주가 찾아와 과태료는 내겠으나 `증축건물 중 4평만 뜯고 눈감아달라고 하는 취지의 의도는 무엇인지`의 민원을 제기하자 경주시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하자가 없다는 회신만 보내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 민원 취지에 맞지 않아 탄원서를 재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황성동 일원에 대림산업이 한수원 준공에 맞춰 내년 연말 준공 계획으로 지하2층,지상15~20층 7개동의 713세대가 들어설 e편한세상을 시공하면서 터파기 공사로 발생한 소음 및 비산먼지,분진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생활권을 침해받자 관계법령에 의거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경주시는 주민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자세보다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해 주민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며 경주시와 시공사의 말 못할 유착관계가 없지 않는 한 방관적 자세를 취할 수 없는 만큼 "지역민을 위한 경주시인지,대림산업을 위한 공무원인지 묻고 싶다" 며 분노가 폭발직전에 달하고 있다.
또한 일선 공무원의 응대자세의 불친절을 지적하는 민원에서 부터 공직사회의 안일과 복지부동 자세를 탓하는 민원까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시민의 봉사자로 시민의 이익에 봉사하겠다는 우선적 자세보다 마치 주민 위에 군림하는 공직자 마냥 "일부 공무원들의 사고방식은 좀처럼 변하지 않고 있다" 며 분노의 수위가 폭발 전 문턱까지 치닫고 있다.
이처럼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이 무사안일에 젖어 직분을 망각한 공직사회 일각의 빗나간 행태가 지역사회에서 반목과 불화의 앙금을 자아내자 시민들은 이들로 인해 직분에 충실하고 묵묵히 헌신하는 대다수 공무원들까지 싸잡아 매도되는 만큼 공과(功過)를 철저히 따져 신상필벌로 공직 기강을 다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효관·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