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중학교 봉사활동 동아리 학생 13명은 지난 21일 영덕군 창포리에 위치한 별파랑공원 인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산불 재해 지역 복구 진달래 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주말 봉사활동이 어려워 연기하던 중 약한 비 소식에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산불 피해 현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울창했던 산이 민둥산이 된 광경에 어려움이나 위험을 잊고 봉사활동에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상규 교장은 "우리 학교에도 이번 산불 피해로 집이 전소된 학생도 있고 집의 일부가 소실되거나 산불 때문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이번 산불이 이 지역에 위기인 것은 분명하나 위기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아무리 큰일이 일어나도 금방 괜찮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작은 손길이라도 이웃을 위해 보태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이 심리·정서적 발달에 중요한 요소인 회복탄력성을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영해중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이용하고 행복한 학교 사회복지 현장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노환 기자shghks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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