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체감형 손님맞이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참가단과 방문객이 실제로 만족할 수 있는 숙소·음식·교통 분야 전방위 개선책을 집중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APEC 서비스 향상 TF` 2차 회의를 열고 숙박, 외식, 교통 등 참가단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분야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6일 TF 출범과 1차 회의 이후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숙소별 시설환경 개선 지원 △숙소 주변 음식점 발굴 및 영업시간 연장 △교통 현안 대응책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곧바로 숙소별 실태조사에 착수했으며 22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식·야간영업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해 참가단에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150개 `월드음식점`을 포함한 안내책자를 제작·배포해 다국적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소규모 숙소의 서비스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시내권 거점숙소 5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종량제 봉투와 수도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한 APEC 숙소 와이파이 설치 현황을 전수 조사해 모든 숙소의 설치가 완료됐음을 확인했으며 경찰, 소방 등 지원인력 숙소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했다.  교통 분야 준비도 속도를 낸다. 시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연계 운행, 주요 동선 주정차 단속 강화, 교통 약자 편의 제공, 자율 차량 2부제 운영, 자율주행차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며 준비지원단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적 완성도가 중요하다"라며 "전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빈틈없는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