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석보면 원리리에서 산 능선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산불이 할퀴고 간 상처 틈새로 고즈넉한 한옥들이 모여있는 `두들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언덕 위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두들마을은 석계 이시명 선생이 개척한 이후 재령이씨들이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으며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저술한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을 기리는 안동장씨 유적비를 포함해 동대, 서대, 낙기대, 세심대 등 석계 선생의 아들 이승일이 새겨놓은 유묵도 찾아볼 수 있다.  석계고택과 석천서당 같은 전통 가옥들을 끼고 장계향 선생이 생전에 빈민구휼을 위해 도토리죽을 나눠주던 도토리 숲을 지나 두들마을 꼭대기에 있는 `장계향 문화체험 교육원`에 도착하면 장계향 선생의 생애를 재조명 하는 전시관,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음식과 전통주를 만드는 체험과 함께 한옥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  밥하기도 귀찮을 땐 `음식디미방` 레시피로 만든 전통 한식을 한상 가득 받아볼 수 있는 식사체험, 심신을 채울 수 있는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오도창 군수는 "새소리를 배경 삼아,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옥을 요기 삼아 즐기는 `음식디미방`은 몸과 마음을 비우고 그 허기를 채워 준다"며 "잠시나마 두들마을에서 스트레스를 비우고 마음의 여유를 채워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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