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경북도의 ‘2025년 소규모 마을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마을 디자인단 운영과 시범마을 기반 구축의 두 부문에서 진행된다.법전면 눌산1리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운영 중인 늘미영농조합은 ‘늘미마을 된장은행’을 중심으로 체험장, 전시실, 판매장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전통 온돌방식의 발효시설을 확충하고 전통 장류 생산 기반을 갖춰 상품화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포토존과 안내판, 야외 체험장 등 방문객 편의시설과 조경공사도 함께 추진해 지역 방문객 증가와 마을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재산면 동면2리에서는 ‘블루밍 마을’로의 변신을 목표로 시범마을 기반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동면2리 마을 주민과 청년 기업 ㈜사람과 초록이 함께 가든카페, 양묘정원, 소담정원, 정원가드닝 체험 공간 등을 구성해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민이 직접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자립형 모델을 구축해 수익 일부를 마을 기금으로 적립, 마을 복지에 재투자하는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봉화군은 지난달 30일, 선정된 두 마을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사업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군에 추진 중인 다양한 살아보기 체험 및 K-베트남 밸리 사업 등과 연계해 생활인구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정착 모델을 마련해 주민 중심의 자립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