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하 동대병원)은 인공신장실이 지난달 기준 월 1200례 혈액투석을 달성함에 따라 기념행사를 열고 인공신장실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19일 동대병원에 따르면 인공신장실은 신장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신부전증 환자에게 최적의 투석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신관 지하 1층에 별도 위치하고 있으며 혈액투석기 총 29대(인공신장실 27대, 내·외과계 중환자실 각 1대 포함)를 운영 중이다.
운영 중인 혈액투석기(FMC-5008)는 체온 모니터링, 실시간 투석 적절도 평가, 누수 감지 센서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며 온라인 혈액투석 여과(Online HDF) 방식도 가능해 요독 제거율 향상과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공신장실 내 신장내과 교수 연구실이 함께 위치해 환자의 상태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근접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의료진이 상시 근무로 투석 치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장시간에 걸친 혈액투석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 편의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침상 간 넓은 간격 확보, 개인별 TV 설치, 투석 환자 전용 주차공간 마련 등을 통해 쾌적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혈액투석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주 3회, 1회당 약 4시간에 걸쳐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
이에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신장내과는 경주를 방문하는 투석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석 치료를 제공해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부담 없이 가족들과 함께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혜경 병원장은 "안정적인 투석 치료와 체계적인 환자 관리 시스템으로 월 1200건 이상의 혈액투석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환자 맞춤형 치료를 중점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