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이 운영하는 유용미생물 배양소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교육 기관 및 전문가들의 발길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국미생물 전문지도연구회 회원 30여명이 군위군 미생물배양소를 찾아 1박 2일간 교육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미생물 배양 과정을 체험하고 다양한 미생물의 효능과 활용법에 대해 심도 깊은 교육을 받았다.
10일에는 30명의 경남농업 마이스터 과정 교육생들이 군위군을 방문해 배양소의 설비와 운영 체계, 다양한 실증 사례에 대해 견학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군위군 유용미생물 배양소는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미생물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미생물 자원을 적극적으로 농업에 도입하며 친환경 농업 기반을 구축해 왔고 현재까지 16종의 미생물을 누적 1000t의 유용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유상공급하고 있다.
이 미생물은 작물의 생장 촉진, 토양 개선, 병해충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실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박시형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우리 배양소를 전국의 전문가들이 찾아와 견학하고 배움을 얻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실용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군위군만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유용미생물 활용사례와 교육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군위군 유용미생물 배양소는 단순한 생산 시설을 넘어 지식 교류와 농업 현장 교육의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타 지자체와 대학, 농업기관의 지속적인 협력 요청도 이어지고 있어 군위군은 향후 전국 단위의 미생물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정성수 기자power51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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