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축복이며 행복이다. 결혼해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며 지낸지 1년이 지나도록 임신소식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난임검사를 해봐도 특별한 원인이 없어 기다려본다.  생리 시작부터 14일경이 배란기이며 생리시작일 7일부터 14일 전후까지 임신가능하므로 이 기간에 합궁이 돼야 임신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요즘은 정자희소증이나 정계정맥류 등의 남성측 원인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정자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오자대보탕(五子大補湯)은 추천할 만한 치료한약이다.  오늘은 지난 2022년 11월경 결혼(4년차), 인공수정을 3번, 시험관시술을 1회 시술했지만 임신소식이 없어 내원한 여성의 이야기다.  생리주기는 정상이며 수족냉증이 심하고 항상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져 오후가 되면 양다리가 부종이 나타나는 환자였다.  문진과 진맥을 통해 소음인으로 진단했다.  배란은 정상이라서 착상장애로 진단해 소화장애가 심하지 않는 사물탕처방에 평위산을 합방하고 착상에 도움이 되는 신양을 돕는 육계, 소회향, 오수유, 부종이 있어 백복령, 대복피 등을 가미한 호성착상탕(晧誠着床湯) 30일분을 처방했다. 바로 임신이 돼 지난 2023년 10월 득남을 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여성의 난임원인은 다낭성난소질환, 나팔관유착,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배란장애와 착상불량의 2가지 큰 원인으로 대별한다.  월경이 규칙적이지 못하고 생리량이 적으며 체력이 기본적으로 약해 자궁과 생식기능이 약한 신음양(腎陰陽)의 원인,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배란장애를 유발하는 간울(肝鬱)의 원인, 나팔관 유착과 같은 어혈(瘀血)적인 원인, 비만으로 인해 배란과 착상장애를 가져오는 다낭성난소질환(PCOS)같은 습담(濕痰)의 원인으로 크게 대별한다.  첫째 출산 후 둘째가 바로 임신이 되지 않아 다시 지난 2024년 7월 내원해 다시 호성임신탕을 30일 처방했다. 오늘 내원한 아이 엄마는 이번엔 예쁜 공주를 출산했다면서 산후비만을 치료하는 산후 조리약을 지어 갔다.  정말 한약의 우수성에 놀랐다.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 정말 기적같았다. 아이 엄마는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삼신할배`를 만나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그럼 임신을 앞둔 부부는 어떤 생활을 하면 좋을까?  △규칙적인 식생활을 한다. △음주나 흡연을 최대한 금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성 음식이나 과도한 육식은 피한다. △월경주기가 규칙성을 이루도록 건강관리를 잘한다. △매달 생리 시작 7일경에서 15일 사이 합궁을 2, 3회 가진다.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땀배출은 피한다. △여성의 경우 먹지 않고 살 빼는 다이어트는 피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며 찬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고 하루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꽉 조이는 속옷이나 배꼽을 들어내는 상의 착용은 피한다. △과도한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은 지양한다. △자궁과 질 주변을 청결하게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한다. △무절재한 중절수술을 피하고 35세 이전에 출산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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