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공동으로 신청한 과제로 ‘유의(儒醫)를 품은 선비문화도시 영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은 인문학을 기반으로 도시 정체성을 정립하고, 시민 실천형 인문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영주시와 대구한의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위해 영주문화관광재단을 포함한 8개 지역 협력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특히, 지역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선비문화와 대구한의대학교의 한의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유의 정신을 인문도시의 핵심 개념으로 설정한 점이 사업의 취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사업은 2025년 6월부터 2028년 5월까지 3년간 추진되며, 총 사업비는 4억 5천만 원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주형 인문도시 브랜드 개발, 지역 순회 인문강좌 ‘선비의사 유의’ 운영, 맞춤 인문체험 프로그램, 시민 참여형 축제 ‘신바람나는 유의축제’ 등이 포함된다.대구한의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의 김영 단장은 “선비정신과 한의학의 융합이 지역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K-인문학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정 선비인재양성과장은 “이번 인문도시 선정은 영주의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대학 및 시민과 함께 유의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교육부의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매년 전국 대학 및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