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노후화된 교량 구조물의 미관을 개선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방문객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북천철교에 벽화 도색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북천철교(210m)의 14개 교각과 2개 교대에 총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성곽 외벽 무늬를 주제로 벽화 및 도색 작업을 진행했다.
벽화 및 도색 작업은 지난해 5월 착공해 같은해 7월부터 9월까지 폐전선과 노후 구조물을 철거하고 외부 녹을 제거했으며 10월부터 상부 구조물 도색을 시작으로 올해 3월 마무리됐다.
야간 경관조명 정비는 올해 1월 디자인 설계용역에 착수해 지난 3월 경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 전기설계를 완료해 다음달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북천 일대가 야간에도 생동감 있는 도시 경관을 갖추게 돼 APEC 기간은 물론 향후 각종 문화행사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북천철교 경관 개선은 도시 품격을 높이고 APEC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사업"이라며 "완성도 높은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