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은 오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평해남대천 일원에서 ‘2025 평해단오제’를 개최하며 전통의 가치를 현대에 되살리고 공동체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축제는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의 정신을 이어가는 울진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매년 수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역 화합의 장으로 발전했다. 1984년 평해읍 청년회와 지역 주민의 주도로 시작된 평해단오제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어 왔다.올해 평해단오제는 전통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 공연, 어린이 전통놀이, 마을 장터 등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농특산물 판매부스와 지역 생활예술 동호회 발표 무대도 운영돼 평해만의 정서가 녹아든 복합문화축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울진군은 단오제를 통해 울진의 전통과 생활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 정체성의 축제로 육성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축제 외에도 인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울진군은 평해단오제를 포함해 총 9개의 지역축제를 운영하며 문화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동해선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축제를 찾는 외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전국 규모 축제로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와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있으며 각각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울진예술제’와 ‘성류문화제’가 있으며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예술 축제로 지역 예술인과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와 함께 읍·면 주도의 소규모 마을축제를 통해 울진의 역사와 공동체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있다.울진군은 축제 생태계를 조성해 전통과 현대, 지역과 관광, 문화와 경제를 유기적으로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단순히 지역의 축제를 넘어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통합적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진군은 향후 온천·파크골프·해양관광 등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이 머무르는 자연스러운 관광 동선 형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손병복 군수는 “울진의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전통을 보존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이어가는 살아 있는 문화”라며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울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울진만의 정서가 담긴 고유한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