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난 24일 경산시 자인면에 거주하는 대상자 가구에서 첫 공사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미 경북도 사회복지과장, 정필재 화성장학문화재단 전무와 봉사단,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이번 착수식은 지난해 9월 2일 4개 기관이 체결한 `사회적 고립 가구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첫 사업으로 경산시 자인면에 거주하는 김모씨의 주택을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가 총괄하며 민간 협력 기관으로 HS화성㈜이 자재 및 전문인력을, 화성장학문화재단이 자원봉사단을, 경북행복재단이 대상자 사례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특히 이 사업은 1인 가구, 고령자,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주거 정비 △생활물품 지원 △심리·사회적 연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해 심각한 고립 위험군을 발굴하고 장기적인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단발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재훈 대표이사는 "지역 사회가 함께할 때 진정한 복지가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사업을 기반으로 경북형 고독사 예방 모델을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경북도는 도내 각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복지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립 없는 경북`, `고독사 없는 지역 사회`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정미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삶에 대한 희망과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기업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져 고립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