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군수 김하수)이 풍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종합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재해 예방에 나섰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각북지구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복된 피해를 겪어온 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기대되고 있다.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기존의 단편적인 개별 시설 보수와는 달리, 마을 단위로 종합적인 위험 분석을 바탕으로 일괄 정비를 실시하는 생활권 중심의 재해 예방 사업이다. 이를 통해 침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각북지구는 2019년 태풍 ‘미탁’과 2020년 집중호우를 비롯한 반복된 재해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사업의 시급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청도군은 총 3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천정비 6.78km, 배수시설 4개소, 교량 18개소, 우수관로 0.4km 등 전반적인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대규모 종합정비사업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청도군은 여름철 장마와 태풍에 대비해 퇴적토 및 유수지장목 제거, 하상정비, 가동보 점검 및 보수, 홍수기 전·중·후 점검 등 하천관리 전반에 걸친 예방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한편, 청도군은 2024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하천사업 추진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며 하천재해 예방과 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정경숙 각북면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공사를 넘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행정의 책무”라며 “장마철 이전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열 기자artmong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