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FAO 현장 실사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현장 실사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FAO GIAHS의 과학자문그룹(SAG) 위원인 경제 및 환경 인류학자 캐서린 터커가 울진을 방문해 금강송 에코리움과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포함한 다양한 현장을 실사한다. 또한, 전통음식 시연과 금강소나무 전통 건축물 등을 소개하며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이번 등재는 단순히 농업 유산을 보전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재가 확정되면 농촌 관광과 경제 활성화, 전통 생계 시스템의 학술적 활용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손병복 군수는 “이번 실사가 울진의 전통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울진금강송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심사단에 적극 알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차기 SAG 회의에서 현장 실사 결과와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