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백두산호랑이로 알려진 ‘한청’이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한청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고기케이크와 장난감 상자를 선물하며 특별한 날을 기념했다.한청은 2005년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주했다. 현재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로 자리 잡은 한청은 고령의 나이로 인해 별도의 공간에서 생활하며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백두산호랑이는 야생에서 보통 13~15세의 수명을 가지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김태환 백두산호랑이보전센터장은 “20살을 맞이한 한청이를 위해 평온한 환경 제공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실현과 호랑이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