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일 열린 ‘2025 문경 찻사발축제’와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개막을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각종 축제를 연이어 개최해 경북 관광과 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의지를 다진다.
올해 제27회를 맞이한 문경찻사발축제는 ‘문경 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라는 주제 아래,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 문화관광축제인 문경 찻사발축제는 전통 발 물레와 망댕이 가마로 생산한 문경 도자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축제다.
찻사발 공모 대전, 도자 명품전, 국제작가교류전, 발 물레 시연, 망댕이 가마 체험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족 도예체험, 어린이·가족 체험 행사 등도 다채롭게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문경 도자 문화를 즐길 수 있다.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정 둔치와 순흥면 선비촌 일원에서 열렸다. 선비의 하루를 십이시(十二時) 기준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조선시대 장원급제 진상 및 어사 행차를 재현한 대규모 유등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함께 영양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산불피해 극복을 위한 영양 산나물 먹거리 한마당이 열리며 성주에서는2025 성주 참외&생명문화축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경산에서는 2025 경산 자인단오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영주에서는 2025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문경찻사발축제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에 참석해 축사를 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산불 등으로 멈춰 섰던 지역축제의 재개가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경북 관광의 힘찬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대규모 산불로 인해 침체한 지역 관광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경북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Oh! 한바퀴 경북’기차여행 상품 △기부천사 여행 상품 △경상북도 숙박할인 특별편 프로모션 △축제 품앗이 관광 등 신규 사업 △웰니스 관광 상품 인센티브 기준 완화 △경북 e누리 특별 할인 프로모션 △경북 투어패스 추가 프로모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전개해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