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6인 중 두번째로 최성원 작가 작품전시를 오는 25일까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최성원 작가는 지난 1968년 경주 안강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경주에서 보냈으며 동국대학교 미술학과와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중년 작가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해 "천년 고도의 기품과 조선 선비의 터전인 옥산에서 자라며 형성된 아름다움을 한국미의 본질로 자연스럽게 작품화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 `관념산수(觀念山水)-귀향`에서는 무위(無爲), 여백, 재료의 혼재 등 오랜 시간 고민해 온 예술적 화두들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작품 속에는 기존의 형식과 그 틀을 벗어나려는 자유로움, 복잡한 경계와 평화로운 여백이 공존한다. 여백은 모든 예술가가 마주하고 극복해야 하는 필수적인 공간이지만 그만큼 구현하기 어려운 도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도전을 즐기며 여백뿐 아니라 화면 전체에 자신의 감정과 철학을 치열하게 담아내고자 한다.
김남일 사장은 "예술가들이 추구하는 `여백의 미`가 깊은 고민과 치열한 실험을 통해 완성되는지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