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과 각질화 그리고 진물과 홍반 등 색소침착을 보이기도 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어른의 경우 얼굴과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 현상을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병률이 인구의 2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영향, 공해가 많은 환경적인 영향, 인스턴트 음식 과다 섭취, 체질에 맞지 않는 식생활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어린 시절에는 태열이라 해 임신 기간에 엄마가 계란, 우유, 땅콩, 홍삼 등을 많이 먹어 체내에 열기가 축적돼 아이에게 전해져서 발병하기도 하는데 중학교 시절에 거의 없어지지만 어른이 돼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형태로 계속 있거나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
이는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우리나라는 초등학생의 26%, 중학생의 14% 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토피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은 많은데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 털 등과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 등 수없이 많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아 찬물을 많이 마시면 편도선이 잘 부어오르고 비염으로 고생한다. 패스트푸드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고 육식을 좋아하며 성격이 급하면서 신경이 예민한 소양인과 태양인 체질에 많이 발병한다.
열이 많고 상체가 크고 하체가 약한 급한 체질의 소양인(少陽人)이나 피로가 자주 오면서 간 기능이 약한 태양인(太陽人)이 소고기나 닭고기 등 육식을 많이 먹으면 아토피 피부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체질을 구별해 치료하는 것이 좋은데 태양인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소양인은 위열을 청열시키는 방법으로, 태음인은 발산시키는 방법으로, 소음인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음부족(陰不足) 양항진(陽亢進)`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진물이 많은 습열증(濕熱症)에는 청열제습(淸熱除濕) 시키며 건조한 조증(燥症)에는 보혈자음(補血滋陰) 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치료의 대법이다.
형계, 연교, 고삼 등을 달여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며 목욕 후 한방자운고로 보습시키는 것도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
아토피 환자는 다음과 같이 생활하면 좋다.
첫째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며 과식하지 않는다. 인스턴트와 가공음식을 최대한 피하고 기름진 음식, 튀김 음식, 홍삼, 닭고기를 금한다.
밀가루 음식 특히 빵을 피하며 계란, 우유, 땅콩, 초콜릿, 콜라, 옥수수 등을 피한다. 커피나 음료수를 최대한 피하며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해 장 건강을 회복한다.
둘째 각종 야채와 과일을 즐겨 먹으며 황탯국 즉 북엇국을 즐겨 먹는다.
셋째 침구류(이불, 베개, 매트리스)를 자주 세탁하고 햇빛에 잘 말린다.
넷째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고 면옷을 즐겨 입으며 목욕 후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 보습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분노와 노여움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여섯째 체질에 맞는 식생활을 한다.